추가 조치 미이행시, 병원·의료서비스·보안 등 주요시설 위기 봉착
자문단, 주요시설 보호 위해 "완전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 촉구
15일(현지시간) 독일 북서부 보훔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의료진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2.15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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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독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추가 방역 조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 자문단 19명은 이날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추가 방역 조치 미이행 시 병원, 의료서비스, 보안 등 주요 사회 기반시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독일 주요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정부를 향해 "완전하고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자문단은 진단검사 용량과 백신 공급망이 충분히 보장되면서도 "단기간에 방역 규제안이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오미크론 확진자수가 오는 2~4일 이내 2배 이상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오미크론은 단기간에 확산되고, 백신 접종자 또는 코로나19 완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덜란드가 크리스마스 전 봉쇄 조치(록다운)를 단행한 반면 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독일에는 상당히 많은 방역 규제가 따른다. 이를테면 백신 미접종자는 공공장소 접근이 금지된다. 독일 백신 완전접종률은 70%에 이른다.
프랑스를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들이 오미크론이 창궐하는 영국 출발 국내 입국을 잠정 금지한 데 반해 보건당국은 영국발 입국자 대상 백신 접종 유무 상관없이 14일간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보고서는 "독일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인구 상당수가 감염되고 동시에 자가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향후 며칠간 사람들 접촉을 줄여달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팀 집계 결과 전날 기준 독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5만5603명이고 지난 7일 평균 4만628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수는 681만명, 누적 사망자수는 10만8000명이다. 네덜란드 코로나19 집계사이트에 따르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수는 324명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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