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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NIAID). 세계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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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을 우려하며 절망적인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NBC, CNN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확산력은 놀라우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몰아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겨울이 깊어지면서 앞으로 힘든 몇 주 또는 몇 달이 될 것”이라며 ‘절망적인 겨울’(a bleak winte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번지기 시작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환자 비율이 30∼50%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 입원 치료, 사망자 수의 급증을 전망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그는 “백신 접종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을 받았다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으러 가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 시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붐비는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 9일 언론과의 인터뷰와 대비된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언론 그룹 매클래치와의 인터뷰에서 “올겨울 우리의 가장 큰 위협은 오미크론이 아니라 델타 변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코로나 감염자 중 30~5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돌파 감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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