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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건강 악화설…안철수 "내가 확인, 당장 형 집행정지 필요"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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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건강 악화설…안철수 "내가 확인, 당장 형 집행정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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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어깨 수술 부위 통증 치료를 위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어깨 수술 부위 통증 치료를 위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안 좋다는 소문을 언급하자 안 후보는 "그런 부분들을 내가 확인했다"고 답했다.

'박근혜 건강 악화설'을 대선후보인 본인이 직접 확인했다고 언급한 것. 그러면서 안 후보는 당장 형집행정지를 고려해야 할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몸 상태가 안 좋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후보는 "형집행정지 요건이 법률에 규정돼 있다. 70대 이상, 건강 이상 등 몇가지 해당 항목들이 있다"며 "실제로 알아보니 두 분(이명박·박근혜) 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면은 정치적인 부담을 느끼수 있다"며 "국민통합과 국민분열로 가고 있는 대선판 분위기를 형집행정지를 통해 국민통합적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DJ)이 당선자 시절에 김영삼 대통령(YS)에게 '감옥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사면' 건의를 했고, 이를 받아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복권을 했다"며 "죄는 나쁜데 국민통합을 위해서 용서하는 것이 옳다고 그렇게 두 분(YS·DJ)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명박· 박근혜) 다 고령이고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힘을 줬다. YS와 DJ의 '용서' 사례를 들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촉구한 것이다.

한편 동아일보는 이날 법조계와 의료계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은 기존에 수술을 받은 어깨와 허리 질환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장기간 이어진 수감 생활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도 기사를 썼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측근 역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서울 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 7월20일에는 어깨부위 통증, 허리디스크 통증 등으로 서울 성모병원에서 한 달 가량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2일에는 통증이 악화돼 서울삼성병원에 입원했다.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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