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대통령제 근본적 변화 있어야...내각제가 효율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1.12.15. pak71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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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등판에 대해 "배우자가 같이 나와서 움직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씨 등판은 언제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건 후보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7년 첫 직선제 때 당시 노태우 후보 부인은 공식적으로 밖에 나온 적이 없다"며 "최근엔 이재명 후보가 아내를 데리고 (선거운동을) 하는 데 크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그래야 된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김건희씨 리스크가 계속된다'는 질문에 "윤 후보가 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가능성에 대해 "현 정권 유지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하는 나름의 확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표심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그때 나타난 표심이 왜 그렇게 작동했는지 그 요인을 잘 분석해서 거기에 맞게 대선을 끌고 갈 생각이다. 내가 뛸 때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26년 검사생활을 한 사람이라 경직됐고 독선적일 거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엔 "체험한 바에 의하면 윤 후보는 정치를 한번도 안 해 오히려 큰 장점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우리나라가 꽉 막힌 부분을 뚫는데 윤 후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제도만 하더라도 투기가 나면 재산세 제도를 이리저리 고치고 원칙에 안 맞는 것들이 지금까지 진행된 것이 많다"며 "과거 사고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들의 새로운 결단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윤 후보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제와 내각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불행하게도 성공한 대통령이 거의 없는데 이 제도(대통령제)는 근본적으로 변화를 가져와야만 한다"며 "정치가 발전하면 내각제가 훨씬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이 정도 수준이면 내각제를 해서 잘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게 헌법인데, 헌법 정신에 맞게 내각을 제대로 기능하게 해줘야 한다"며 "그렇게만 되면 대통령도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을 제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선거를 앞두고 그런 이야기를 안 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은 당선되고 나서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생각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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