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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스라엘, 오미크론발 5차 대유행…미국여행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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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건부 자문위, 미국 적색국가 명단 추가 권고

오미크론 134명 확진, 의심 환자 307명

뉴스1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9일 예루살렘 소재 총리실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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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5차 대유행이 불어닥쳤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연설에서 자국민에게 백신 접종 강화와 재택근무 등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달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됐을 때 여행 제한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음에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자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34명과 의심환자 307명 가운데 167명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트 총리는 "우리가 확보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수치가 아직 크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듯 (오미크론 변이는) 2~3일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변이다. 제5의 파동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 자문위원회는 특별한 허가 없이 항공 여행이 금지되는 적색국가 명단에 미국을 추가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베네트 총리는 이런 사실을 연설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달 25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했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자국민에 대해서는 3일~14일간의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베네트 총리는 자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촉구했으나, 이후 아내 및 자녀들과 함께 해외로 휴가를 다녀와 빈축을 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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