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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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6.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윤 후보는 직전 조사(12월 6~7일)보다 0.8% 하락한 44.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7% 떨어진 3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4%포인트로 직전 조사 대비 0.9%포인트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9%,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기타 후보 2.6%로 집계됐다. 없음과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부동층은 각각 5.4%, 2.3%다.
윤 후보는 인천·경기(3.0%포인트↓)·여성(3.0%포인트↓), 70세 이상(5.4%포인트↓)·20대(2.8%포인트↓)·30대(2.3%포인트↓), 국민의당(3.9%포인트↓)·정의당 지지층(2.5%포인트↓), 농림어업(5.8%포인트↓)·무직/은퇴/기타(4.1%포인트↓)·학생(3.1%포인트↓)·사무/관리/전문직(2.0%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호남(2.6%포인트↑), 50대(4.8%포인트↑), 가정주부(4.3%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이 후보는 호남(8.4%포인트↓)·TK(4.7%포인트↓)·PK(4.5%포인트↓)·충청권(2.5%포인트↓), 남성(2.1%포인트↓), 50대(8.0%포인트↓), 민주당 지지층(2.0%포인트↓), 자영업(4.0%포인트↓)·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인천·경기(2.2%포인트↑), 70세 이상(2.8%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5%포인트↑), 농림어업(3.5%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직전 조사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9.2%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3.1%를 기록했다.
양당 후보와 정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각 정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한 이후 처음 나타나는 양상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책 실종 비판 속에 양 후보의 높은 비호감과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무선·유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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