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스라엘 총리 "5차 유행 시작…오미크론 확산 전 백신 맞으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9개국 여행금지국 지정…보건부, 미국·독일 등 10개국 추가 제안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관련 브리핑하는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예루살렘 AP=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관련 각료회의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9. photo@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나프탈레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에 서둘러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이날 밤 TV로 생중계된 오미크론 변이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5차 유행이 시작됐다. 3∼4주 안에, 아니면 그보다 일찍 감염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 것"이라며 "그 전에 가능한 많은 사람이, 특히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네트 총리는 "아이들에게 백신은 안전하다. 아이들의 백신 접종은 부모의 의무"라며 "아이들을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한 상태로 놔두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지금 기다리는 건 시간 낭비다. 5차 유행이 본격화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며 "사업주들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유입이 확인됐으며, 지금까지 총 17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의심 환자도 380여 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남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이후 서둘러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며, 오는 29일까지 국경 봉쇄를 연장한 상태다.

또 이스라엘은 아프리카 50개국을 처음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영국,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을 여행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미국,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모로코, 포르투갈, 캐나다, 스위스, 터키 등 10개국을 여행 금지 국가에 추가하는 방안을 각료회의에 제안했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