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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의혹 반박…팸플릿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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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플라자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으로 표기…전시명 단순오기"

뉴욕대 연수 의혹엔 "언론 사진에도 등장, 어디에 허위가 있느냐"

연합뉴스

김건희 씨의 '삼성플라자 전시' 팸플릿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측이 19일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당시 전시 팸플릿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해당 팸플릿에는 전시 일정과 장소, 김건희 씨의 개명 전 이름(김명신)이 등장한다. 2021. 12.19 [김건희 씨 측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측이 19일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당시 전시 팸플릿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날 김씨 측과 국민의힘이 공개한 팸플릿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삼성 플라자 갤러리는 2003년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인간풍경(人間風景, Humanscape.com) 전'을 개최했다.

표지에는 참여 작가들의 명단이 적혀 있고, '비디오' 분야에 김명신(김건희 씨의 개명 전 이름) 이름이 등장한다.

팸플릿 내부에는 김건희 씨 출품작 사진과 함께 "개인전 1회(단성갤러리), '프로그램 속에 빠진 의식'(일본 오사카 문화원) 외 단체전 다수, 현재 경기대 사회교육원·한림대·안양대 출강"이라는 이력 소개도 나와 있다.

이는 한겨레가 1998~2005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맡았던 이홍복(69) 씨 인터뷰를 통해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반박 차원이다.

이홍복 전 관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김건희나 김명신(개명 전 이름)이란 이름의 작가가 전시한 적이 없다. 기억에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2003년 한 전시 도록에 '삼성미술관 기획전에 참가했다'는 경력을 실었다가, 이후 허위 경력 논란이 일자 "삼성플라자 내부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국민의힘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내고 "한겨레는 김건희 대표가 2003년 '신체적 풍경' 전(展) 도록에 '2003년 portrate 삼성미술관 기획'이라고 명기한 것이 허위라고 보도했고, 전직 관장 인터뷰를 통해 삼성플라자 갤러리 전시는 없었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플라자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으로 표기하고, 전시명을 다르게 쓴 것은 사실"이라며 "portrate는 인물화를 뜻하는 portrait의 단순오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획 단계에서의 가칭 전시명인 portrait를 쓴 것으로 정확한 기재로 볼 수는 없으나 하지 않은 전시를 한 것처럼 이력을 허위로 쓰거나 부풀렸다고 볼 수 없다. 고의로 전시명을 다르게 쓸 이유도 없다"며 해당 보도 정정을 요청했다.

한편 김씨의 2006년 미국 뉴욕대(NYU) 연수 경력을 놓고도 민주당에선 허위 주장이 제기됐지만,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2006년 10월 23일 뉴욕대 스턴 스쿨에서 다른 연수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사진이 담긴 과거 기사(중앙일보 '문화산업계는 지금 유학 중', 2006년 11월 2일)를 언론에 공개하며 "어디에 허위가 있느냐"며 "학위가 아닌 연수라는 점을 기재해서 누가 보더라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진에는 한상혁 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등장한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김씨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GLA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6개월 과정을 다니면서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는 이와 관련해 "뉴욕대 스턴 스쿨은 1주간의 연수 과정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당시 뉴욕대 연수 프로그램에 인솔자로서 동행한 설기환 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인력기술본부장은 "2주 과정이었고 세부 기간은 개인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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