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월드컵 은메달…시즌 랭킹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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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시즌 2번째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시즌 랭킹 1위를 달리며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호는 준결승전에서 아찔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슬로베니아의 마스트낙과 대결에서 시작하자마자 균형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추격에 나섰고, 상대도 실수로 휘청거린 사이 그대로 추월해 역전승했습니다.

결승에서는 스위스의 카비젤과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는데, 불과 0.06초 차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시즌 2번째 은메달이자 3번째 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올 시즌 네 대회 만에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로 랭킹 포인트 300점을 쌓아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또 좋은 성적으로 많은 분께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게 돼서 기쁘고요. 몸 관리 잘해서 돌아오는 내년 1월부터 있는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은메달 신화를 썼던 이상호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향해 힘차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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