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89개국서 발견…1.5~3일마다 확진자 2배↑"

"18일 기준 전세계 89개국서 오미크론 확진자 보고"

"오미크론 면역 회피 능력, 아직 확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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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 기존 변이인 델타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전세계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3일 당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현재 보고되는 오미크론의 지역감염 속도는 기존 델타 변이 보다 훨씬 빠르다고 지적했다.

다만 WHO는 이미 백신 접종이나 이전 확진으로 생긴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이 많은 국가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변이 바이러스가 면역을 회피하는지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자료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주간 보고서에서 "우리가 얻은 예비 증거에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재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면서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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