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與,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총공세…"개사과 시즌2" "뉴욕대도 허위"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지난 나흘간 김씨 의혹에 대리·억지사과"
안양대·수원여대 교수 지원시 뉴욕대 경력 의혹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1.12.17.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제기된 허위 경력 및 수상 내역 의혹을 띄우기 위해 주말 여론전에 당력을 총동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전격 사과한 것을 '개사과 시즌2'라고 평가절하하는 한편 김씨의 미국 뉴욕대(NYU) 관련 경력도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여러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고 김씨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윤 후보의 사과로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은근슬쩍 덮으려하자 여당이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후보는 지난 4일 간 부인 김씨의 의혹에 대해 대리사과, 해명없는 억지사과, 질문 안받는 회피사과로 일관했다"며 "윤 후보가 4일간 보여준 모습은 이전의 '개사과' 논란과 영락없는 판박이"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나아가 '사과 했으니 더 묻지 말라'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개사과 시즌2를 연출하며 국민을 더욱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며 "윤 후보는 억지사과로 부인의 논란을 오기로 돌파하려는 듯 하다. 그러나 이러한 윤 후보와 김씨의 오기 사과와 태도를 받아들이고 이해 할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앞에서는 김씨의 허위 경력 사용 논란에 사과한다고 해놓고 후보 대변인은 뒤에서 환호하듯 허위경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에게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누명까지 씌었다. 궁색해진 윤 후보 선대위는 이제 무작정 우기기에 나선 모양"이라며 국민의힘 선대위가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신 대변인은 "윤후보 선대위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를 근거로 김씨 허위 경력 사용을 부인하고 정당한 검증을 가짜뉴스로 호도하고 나섰다"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말도 안되는 논리로 김씨 엄호에 정신이 없고 선대위 관계자 누구도 윤 후보에게 제대로 된 충고를 하는 사람은 없어보이는 난파선과 같은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김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지원시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경력도 문제삼고 나섰다.

현안대응TF에 따르면 김씨는 안양대학교 교수직 지원시 이력서에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를, 수원여대 교수직 지원 이력서에는 '2006-10~2006-11 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을 각각 기재했다.

현안대응TF는 보도자료를 통해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고 김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정식 MBA(경영학 석사)과정의 일환으로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 해 모든 필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1.12.15. pak7130@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2006년도 학사일정에는 MBA 과정 재학생이 아닌 외부인들에게 별도로 제공되는 한 달 과정도 확인되지 않는다.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지원서에 기재한 'executive program'이란 이름의 과정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김씨가 주장한 NYU Stern School 연수과정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김씨가 이 경력을 활용해 수 개의 대학에 교원으로 지원했고 수원여대 같은 경우는 실제 근무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철회를 요구하자 민주당은 이를 다시 즉각 반박헀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기재되어 있고 실제 연수에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 어느 부분이 허위인가"라며 "김씨는 서울대학교 GLA 과정 2기(2006년 5~12월) 과정을 다녔고 그 과정 중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가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설령 선대위 해명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안양대와 수원대에 제출할 이력서에는 뉴욕대 연수라고 쓰면 안 된다. 이것은 상식"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1개월 단기 방문을 학력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6개월 지도자 과정 프로그램 중 뉴욕대를 잠시 방문한 것을 뉴욕대 학력이라고 우기시면 해외에서 공부한 수많은 유학생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대위 정기남 대변인도 "뉴욕대 연수를 정규 학력인 것처럼 학력란에 기재한 것이 잘못"이라며 "김씨는 서울대 글로벌 리더 과정의 일환으로 한달 정도 다녀온 것을 마치 뉴욕대의 프로그램을 연수한 듯이 뒤바꾼 것이다. 김씨가 이같이 작성한 것은 학력을 부풀리려는 의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