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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 첫 주말 부산 번화가 차분…"예약 줄줄이 취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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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1~2명 이용객 많아…직원들 '접종인증' 안내 분주

부산 닷새째 300명대 확진…선별진료소엔 시민들 행렬

뉴스1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이틀째인 19일 오후 부산 대표 번화가인 서면의 술집이 즐비한 거리가 한산하다.2021.12.19/ © 뉴스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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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연말 앞두고 그나마 잡혔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첫 주말인 19일 부산 번화가인 서면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대표 번화가인 서면 일대.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여야 할 거리는 대체로 차분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연인이나 친구 등 2명이서 다녔으나 종종 나들이 나온 가족 4명이 다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혼자서 공부나 작업을 하는 ‘카공족’이 많았고, 이 외에도 대체로 2명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카페 직원은 손님들이 입장하자마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를 QR코드로 인증해 달라고 안내했다.

아직 이른 시간 탓인지 밤이면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술집이 즐비한 골목은 적막할 정도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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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틀째인 19일 오후 부산 대표 번화가인 서면 거리를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2021.12.19/ © 뉴스1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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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로 전환한지 한달여 만에 정부가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연말에 잡혔던 모임과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김모씨(20대)는 “몇주 전부터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오늘 6명이 모이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취소하게 됐다”며 “예약했던 식당도 다 취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면의 한 대형 레스토랑 직원은 “거리두기 조치가 갑자기 시행되면서 연말에 잡혔던 예약 인원 수를 확인하고 손님들께 안내 전화를 드리고 있다”며 “4명 이상 예약이 많다 보니 전에 잡혔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최근 부산은 닷새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환자병상은 63개 중 50개 사용으로 가동률 79.4%, 일반병상은 671개 중 523개 사용으로 가동률 77.9%을 기록했다.

생활치료센터 병상도 1405개 중 937개 사용으로 가동률 66.7%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말에도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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