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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뉴욕대 경력 허위"…국민의힘 "의혹 제기가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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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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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민주당 현안대응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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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태스크포스)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 논란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기 위해 미국 뉴욕대(NYU) 관련 경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2013년 안양대학교 교수 지원 등을 위해 이력서에 기재한 'NYU Stern School 연수과정'이 허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씨가 기재한 'NYU Stern School 연수과정'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개설한 GLA 과정에 포함된 정식 '해외 비즈니스스쿨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란 것이 국민의힘 측 반박이다. 이력서에도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기재했으며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같은 허위나 과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현안대응 TF 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19일 "김 씨가 주장한 NYU Stern School 연수과정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김 씨가 이 경력을 활용해 수개의 대학에 교원으로 지원했고 수원여대 같은 경우는 실제 근무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안양대학교·수원여자대학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며 이력서에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안양대학교)', '2006-10 ~ 2006-11 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을 기재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가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엔터테인먼트, 미디어&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이 정식 MBA(경영학 석사)과정으로 등록돼 있다. 이는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 해 모든 필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씨가 기재한 단기 어학연수 이력을 뉴욕대 MBA 과정의 학위 이수 프로그램과 비교하며서 사실이 아닌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고 반박했다.

김씨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개설한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인 GLA(Global Leader Assocication) 과정을 2006년 5월~12월 동안 이수했다.

GLA 과정은 당시 5주의 국내 강의(MBA 코스에서 문화콘텐츠 부분만 발췌해 만듦)와 2주의 해외 연수로 구성된 문화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개설됐다. GLA 과정을 지원한 문화부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관심 있는 기업 대표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5주의 국내 강의와 2주의 해외 연수를 포함한 글로벌 리더 과정을 개설한다"며 "MBA 과목 중 문화산업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강의는 문화산업 분야의 핵심적인 경영 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력서 해외 연수 기재란에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력을 적은 것으로 전혀 허위나 과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2년 간 이수하는 뉴욕대 스턴스쿨 MBA를 졸업했다고 기재한 적도 없는데 민주당이 의혹 제기를 허위로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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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F는 뉴욕대 스턴 스쿨 연수과정을 이수한 기간에 대해서도 "시기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2003년부터 2006년 12월까지 에이치컬쳐 테크놀로지 전략기획팀 이사, 2005년부터 2006년 9월까지 한국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겸임교원, 2004년부터 2006년 6월까지 서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강사로 재직했다. 2년 동안 이수해야하는 뉴욕대 스턴스쿨 MBA 과정 중 특정 프로그램을 수학했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많은 동기들과 함께 뉴욕대에서 실제 수업을 듣는 등 단기 연수를 했고 수료증도 발급됐다"며 "관련 자료는 입수하는대로 추가로 내겠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원래 관련분야 재직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재직기간과 겹치는 게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선대위 측 의혹 제기가 터무니없을 뿐아니라 김씨가 기재한 단기 어학연수 이력을 뉴욕대 MBA 과정의 학위 이수 프로그램과 비교하며서 마치 김씨가 경력을 속인 것처럼 '눈속임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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