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는 19일 오전에만 두 번의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 부부를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 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2021.12.1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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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전 10시 30분 당사에서 "개사과 시즌2'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사과 논란의 깊은 늪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모양새"라고 진단하고 "윤석열 후보는 지난 4일간 부인 김건희씨의 의혹에 대해 대리사과, 해명없는 억지사과, 질문 안받는 회피사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사과했으니 더 묻지 말라'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개사과 시즌2'를 연출하며 국민을 더욱 실망스럽게 하고 있다"며 "후보는 억지사과로 부인의 논란을 오기로 돌파하려는 듯하다"고 봤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여러 차례 사과의 정석을 알리고, 제대로 된 사과를 주문했다"며 "대선후보의 사과는 '잘못을 솔직히 고백하고, 해명할 것은 근거를 통해 소상히 설명해, 잘못에 대한 반성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를 국민들께 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늘도 국민을 대신해 윤 후보 부부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10시 50분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사과를 취소하고 싶은 속내를 들킨 난파선 선대위"라며 "팩트체크가 제대로 안된 모 월간지의 보도를 근거로 민주당의 주장이 가짜뉴스라고 우기는 윤 후보 선대위 대변인의 주장이 나와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앞에서는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사용 논란에 사과한다고 해놓고 후보 대변인은 뒤에서 환호하듯 허위경력은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에게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누명까지 씌었다"며 "궁색해진 윤 후보 선대위는 이제 무작정 우기기에 나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윤 후보 선대위는 사실관계 확인 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를 근거로 김건희씨 허위 경력 사용을 부인하고 정당한 검증을 가짜뉴스로 호도하고 나섰다"며 "나라를 운영하겠다고 대선에 나선 공당의 선대위라곤 믿겨지지 않는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선대위 관계자들은 윤 후보의 민심에 역행하는 폭주를 멈출 대안부터 논의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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