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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콘서트·전시회·응원까지"…SKT '이프랜드' 반년만에 대표 메타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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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수 450만명 돌파…메타버스 투자 강화

뉴스1

SK텔레콤은 12월부터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그림, 사진 등 예술 작품 체험이 가능한 '어반브레이크 2021' 등 다양한 특별 전시회를 선보인다.(SKT 제공) 2021.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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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가 출시 반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문화 속에 온라인 모임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했다. 만약을 뜻하는 if와 땅을 뜻하는 land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프랜드(ifland)는 주타깃인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수 450만명을 돌파했다.

◇800여종 아바타, 18종 룸 테마 기반 130명 한 공간서 소통…"모임에 최적화"

이프랜드는 800여종의 아바타 코스튬 소스와 18종의 다양한 룸 테마 등을 기반으로 130여명이 같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타버스 모임과 미팅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이를 비탕으로 다양한 모임과 각종 행사들이 이프랜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행사를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황 중계한 것.

싱어게인, 고등래퍼 등 TV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인기 아티스트들이 나와 실제 공연 생중계도 하고, 동시에 이들의 아바타와 함께 댄스 플래시몹, 퀴즈 이벤트, 기념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이달부터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 그림 등 예술 작품 전시가 가능한 신규 공간 갤러리를 개설해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예술가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프랜드 갤러리 랜드는 최대 52점의 예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수준의 규모라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메인 로비 스크린 화면을 통해 작가 초대 강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된다.

입학식은 물론 대학 응원 오리엔테이션도 이프랜드 공간에서 펼쳐졌다. 지난달 1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응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메타버스 응원 OT참여자들이 감정표현 이모티콘을 통해 응원 단장의 크고 화려한 응원 동작 10가지를 직접 따라하며 오리엔테이션을 즐겼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과 채팅 기능 등을 활용, 메타버스 공간에서 연말 결산 노래자랑이나 국립극장 크리마스 캐롤 공연 개최 등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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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응원 동작을 모션 캡쳐 방식으로 촬영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2021.11.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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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메타버스 시장 현재 6배 이상 성장 전망…"메타버스 대중화에 앞장"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전망이 밝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메타버스 경제의 시장규모가 현재의 6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해 투자전문회사로 닻을 올린 SK스퀘어는 지난달 2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메타버스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를 첫 투자처로 낙점했다.

SK텔레콤이 지분 40%를 인수한 온마인드는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로 업계 최고 수준의 3D 디지털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 유니티 코리아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33% 지분을 인수한 코빗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마켓과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운영중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와 코빗타운의 메타버스-가상자산거래소 연동으로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재화를 손쉽게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이프랜드 내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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