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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허위이력' 논란에 고개숙인 김건희, 공개활동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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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에도 침묵하던 김씨…언론 등장하며 활동 임박 관측

논란 확산·與 공세 등 여론변화 따라 활동시점 정해질 듯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공개 활동이 언제쯤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사생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데도 언론 노출을 꺼리며 침묵으로 일관했던 김씨가 최근 '허위이력' 논란이 확산하자 언론에 등장하면서 공개활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서 김씨 활동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허위이력 논란이 확산하고 여권이 법적조치 등 강경대응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여론 변화에 따라 공개활동 시점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가 섣불리 등장했다가 더 큰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9일 야권에 따르면 김씨의 공개활동 시점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선 경선부터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꼽히던 김씨의 행보는 대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김씨를 향한 궁금증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언론 노출 빈도를 보면 김씨의 공개활동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4일 김씨는 2007년 안양여대 겸임교수직 지원서에 적은 재직 경력·수상 실적이 허위라는 의혹이 보도되자 다음날 언론을 통해 사과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김씨는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치권에서는 과거와 다른 김씨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공개활동을 위한 사전행보로 평가했다.

선대위 내부에서도 김씨의 공개활동을 위한 전담팀 구성 방안이 논의되면서 이같은 정치권의 관측에 힘을 더했다.

이같은 전망에도 윤 후보 측은 김씨의 공개활동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윤 후보 측이 김씨의 활동시점을 고심하는 이유는 허위이력 이슈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김씨의 사과 이후 윤 후보가 17일 직접 사과문을 읽으면서 여론 달래기에 나섰지만, 사과 메시지의 의미를 두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윤 후보가 앞서 '사실확인'을 전제로 했는데, 그의 사과가 허위이력 사실을 인정하는지, 단지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한 사과인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김씨가 등장할 경우, 부정적 이슈만 부각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개활동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 역시 앞서 언론과 만나 공개활동 시점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 상황에서 섣부르게 활동을 시작할 경우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가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담팀 구성 역시 공개활동 시점에 따라 보다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초반부터 김씨 전담팀에 대해 선대위 내부 논의가 진행됐는데, 최근 김씨가 선대위와 사전 조율없이 언론을 통해 사과메시지를 전하면서 효율적인 선거관리를 위해 전담팀 구성 논의가 본격화 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공개활동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팀을 구성할 경우 인력 낭비 등이 있을 수 있어 활동 시점에 임박한 이후 팀을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논의됐던 만큼 전담팀 구성에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점도 이같은 의견의 의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선대위 또 다른 관계자는 "활동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미리 전담팀을 구성해 인원을 배치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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