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미크론 감염 2만5천여 건...런던시 '중대사건' 선포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만5천 건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영국 보건당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이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인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모두 2만4천여 건으로 24시간 만에 만여 건이 늘었습니다.

또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는 지난 14일 기준 1명에서 16일 7명으로 늘어났고 입원 사례도 65명에서 8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수도 런던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중대사건'을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중대사건'은 지역 당국이나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 등이 특별조치를 이행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말합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병원 입원이 느는데 보건 종사자는 갈수록 부족하다면서 파트너 협의를 통해 '중대사건'을 선포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칸 시장은 지난 1월에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중대사건'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런던 신규 확진 사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주말 각 지방 정부들과 긴급 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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