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尹 "앞으로 무슨 사안 생길 수도…아내 대신해 국민에 말씀"
與 "잘못한 일 아닌데 사과 했으니 문제 삼지 말라는 건가"
與 "잘못한 일 아닌데 사과 했으니 문제 삼지 말라는 건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한 후 밝은 모습으로 면접장을 나서고 있다. 2021.12.18.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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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진형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해 18일 "노코멘트하겠다"고 발언한 데에 더불어민주당은 "잘못한 일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건희씨와 관련해 어떤 부분을 사과한 것인가. 허위 이력을 인정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어제 말씀을 드렸고, 또 앞으로 무슨 사안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하여튼 제가 어제는 제 아내를 대신해 국민에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제가 그 질문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사실 관계가 밝혀진 후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입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자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논란이 불거진 후 구체적인 입장 발표를 미루며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 지난 17일 사과에 나선 데에 정치계에서는 윤 후보가 김씨의 허위 경력을 인정하는 것인지, 혹은 논란에 대한 수습에 나선 것인지 여전히 여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의 이날 대응에 "잘못한 일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사과가 정확히 어떤 부문에 사과한 것인지, 허위 이력을 인정하는 것인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윤 후보는 '노코멘트'라며, 답변을 회피하고 자리를 또다시 도망치듯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어서 김건희 씨를 대신해 사과했다는 투의 주장을 피력했는데, 어처구니없는 인식"이라며 "허위 경력과 허위 학력을 사용한 당사자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다. 국민께 '사과 의향'이 있다고 입장을 밝힌것도 다름 아닌 김건희 씨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연일 터져 나오는 허위 경력 문제와 이를 덮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진 이 상황에서 김건희 씨가 국민께 직접 사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오늘 윤 후보의 태도는 '잘못한 일도 아닌데, 내가 사과까지 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여론에 대한 선전포고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묻겠다.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하실 용의가 있느냐"며 "당사자 김건희 씨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는가. 윤 후보 부부는 잘못에 대해 국민께 공식적으로 사과할 의사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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