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정부 탄생시킬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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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청년보좌관을 정부 운영이 대거 참여시키겠다. 30대 장관이 자동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을 위한 면접심사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정부는 그냥 ‘디지털 정부’가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세대 중 가장 디지털화된 청년들이 정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정부 조직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화가 어렵다. 모든 부처에 많은 인원을 참여시킬 생각”이라며 “정부조직법을 바꾸고 시스템이 정착되면 청년들이 단순한 보좌관이 아니라 그야말로 주요 직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관리를 가장 잘 할 사람들이 행정부처를 맡지 않겠나. 과학적 데이터에 의해 도출되는 결론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30대 장관이 많이 나올 것이란 의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박성민 청년비서관 발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그건 국민이 볼 때 하나의 쇼로 보여서 그랬던 것”이라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국민 삶을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그게 보편화돼 있다면 25세 청년이 청와대나 정부의 중요 보직에 임명된다 해서 그에 대해 뭐라 할 분은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정부 디지털 플랫폼에) 역학조사, 기저질환, 보험공단 정보, 병상 정보 이런 모든 게 다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콘트롤타워 역할도 하고, 당국과 의료 관계자, 환자 가족이 플랫폼에 다 들어가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전날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선 "노코멘트 하겠다"고 했다. '허위 인정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건 앞으로 어떤 무슨 사안이 나중에 생길지도 모르고, 제가 어제 제 아내를 대신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렸다"며 "더는 제가 그 질문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애초 ‘사실관계가 밝혀진 후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가 어제 바로 사과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아내 관련 국민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애초 계획이 없었던 사과였다.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된 A4용지를 꺼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바 결코 잊지않겠다.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그동안 아내 의혹 관련 "허위가 아니다,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부인하다 사흘 만에 돌연 공식 사과한 것이다.
[이투데이/하유미 기자 (jscs50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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