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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尹 장모, 세금 미납으로 압류부동산만 최소 2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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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F, 압류된 최은순 소유 부동산 공개해

외손자에게 20억대 토지 증여…환수 회피 의혹

헤럴드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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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가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등지에 토지와 주택을 다수 보유하면서도 세금과 과징금을 대거 미납해 압류된 부동산이 2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씨는 지난 1월 20대 외손자 2명에게 20억 상당의 경기 양평 토지를 증여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압류와 환수를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가 확보한 건강보험공단의 최 씨 부동산 압류 현황에 따르면 공단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송파동, 강원 속초시 장사동 주택을 비롯해 경기 남양주·양평·강원 동해시·충북 음성·충남 당진의 토지 등 모두 23곳의 최 씨 소유 부동산을 압류했다.

뿐만 아니라 성남시 중원구청도 경기 남양주시의 최 씨 소유 토지와 서울 송파구 잠실의 아파트 등을 압류했고, 지난 2008년에는 송파세무서에서 경기 남양주시 토지를, 2003년에는 천안세무서에서 같은 토지를 압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토지 압류는 채권액을 만족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최 씨 소유의 부동산 중 압류된 곳은 23곳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TF의 설명이다. 한편, 최 씨는 지난 1월 20대 외손자 2명에게 시가 20억 원 규모의 양평 땅을 증여했는데 증여가 사실상 토지 압류와 환수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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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단장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TF가 확인한 부동산만 23곳인데 그 외 얼마나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최 씨가 실제 거주하거나 생활 터전으로 삼을 만한 곳이 아님에도 이렇게까지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이미 차명 소유 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등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김건희 일가가 광활한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일탈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는지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 최 씨가 정작 납부해야 할 세금과 과징금은 미납하고 있는데, 윤 후보에게 사심 없는 부동산 정책·과세 정책을 기대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으며 “윤 후보는 김건희 일가의 부동산 소유 목적과 재산 증식 과정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 대통령 후보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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