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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방역 내로남불' 영국 총리…소속 정당 200년 텃밭서도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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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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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텃밭'에서 열린 지역구 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어제 잉글랜드 중부 노스 슈롭셔에서 열린 지역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헬렌 모건 자유민주당 후보가 1만8천여 표를 얻어 닐 샤스트리-허스트 보수당 후보를 6천여 표 차이로 꺾었습니다.

재작년 2만3천여 표 차이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던 보수당은 이번 선거에서는 1만2천여 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모건 자유민주당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오늘 밤, 노스 슈롭셔 주민은 영국 시민을 대변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 파티는 끝났다'고 크고 분명하게 말한 것이다"라며 존슨 총리를 비판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1997년부터 15년간 지역구를 지킨 오언 패터슨 전 하원의원이 로비 관련 규정 위반 의혹을 받다가 사임하면서 치러졌습니다.

이 지역은 보수당이 전신 토리당 시절부터 189년 중 단 2년을 제외하고 줄곧 당선자를 낸 텃밭입니다.

보수당 소속의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중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총리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정치적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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