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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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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기모란 경질 요구에 靑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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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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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조실장, 2차관에 오영우 1차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조실장, 소방청장에 이흥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를 각각 내정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 정봉훈 해경 차장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인선했다. 2021.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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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가 17일 국민의힘 등 야당이 정부의 방역실패 책임론을 거론하며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경질을 요구한 것에 대해 "마치 이런 상황이 오길 기다렸다는 듯 '드디어 실패다'고 하는 건 국민을 위한 태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CPBC '이기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런 국가 위기 속에서 누구든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정말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모란 방역기획관도 마찬가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어려운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 여야가 있어야 하는지, 보수와 진보가 있어야 하는지 생각이 든다"며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하고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판 자체를 수용 못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려운 이 때 손을 잡고 국난을 극복하고 그리고 나서 정부를 혼내고 비평하고 비판할 일이 있으면 그 때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박 수석은 또 K방역 실패를 주장하는 지적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K방역이라 하면 국민이 한 일이지 정부가 뭘 했다고 '자화자찬' 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국민이 한 일이고 의료진이 한 일"이라며 "그러면 K방역이 성공해야 하는데 왜 자꾸 실패라고 이야기 하나. 국민의 헌신과 의료진의 희생이 실패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실패는 종료적 의미지만 우리는 지금 종료가 아닌 재정비를 하고 더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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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친교오찬을 위해 상춘재로 향하고 있다.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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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또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손실보상 관련 주요 결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주도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이 후보만이 아니라 여야 모든 후보들은 미래 정부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분들이고 미래 정부는 현 정부보다 당연히 나아야 할 것"이라며 "그 발걸음은 현 정부보다 많이 앞서는 것이 상식이다. 후보들 입장이나 견해는 참고하지만 현 정부가 그 말씀을 다 따라갈 수 없는 사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요구서를 보낸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는 정해진 원칙을 지키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답변하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면이라는 것을 청와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검토하고 결정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고 했다.

박 수석은 끝으로 유엔이 17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17년 연속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하니 17년 연속 정부 입장이 있었을 것"이라며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저희가 외교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입장이 있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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