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순(52·볼빅)이 17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677야드)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2022시즌 첫 대회 'KLPGA BOB 챔피언스 클래식 with 군산시'(총상금 5000만원)에서 우승했다.
BOB 챔피언스 클래식 with 군산시에서 통산10승을 달성한 이광순.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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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되면서, 1라운드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에 따라, 우승 트로피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이광순에게 돌아갔다. 이광순은 박성자(56), 정일미(49)에 이어 챔피언스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750만원이다.
이광순은 "2011년부터 도전한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하게 됐는데, 사실 9승 이후에 시간이 많이 흘러 우승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3년 만에 소중한 우승을 채우게 되어 더욱 기쁘다"라며 "우승과 희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2013년 시즌 2승을 기록,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얻었던 이광순은 "그동안 군산 컨트리클럽과 인연이 없었는데, 어제 샷과 퍼트감이 정말 좋았다. 또한, 최근에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욕심을 많이 냈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더니 플레이가 수월했다"라고 설명했다.
1995년에 데뷔해 총 92개 정규투어에 참가한 이광순은 늘 우승을 목표로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수확을 얻지 못했다. 동료들 사이에서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광순은 포기하지 않고, 매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하며 여전히 정규투어를 꿈꾸고 있다.
2021시즌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한 이유를 묻자 이광순은 "골프는 나의 직업인 동시에 취미다. 누군가는 내가 정규투어에 도전하는 것을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정규투어에 도전하기 위해 몸을 가꾸면서 드림투어를 뛰었다. 딸과 비슷한 나이의 후배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어렵지만, 드라이브 비거리가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골프 선수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레슨이 아닌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여전히 정규투어 무대에 도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의 김희정(50)을 비롯해 김미순(52), 김혜정2(46), 김주영2(46·만수정) 그리고 이정화(44)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2021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달성한 김선미(48·한광전기공업)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선미는 17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 주최사 BOB가 준비한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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