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정아 학력 위조' 소환…"김건희, 리플리 증후군 같다"

윤석열엔 "사과 아닌 사퇴" 공세…"尹 '조국 심판' 공정 명분 사라져"

사무실 향하는 김건희씨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12.1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파고들며 공세를 이어갔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씨의 허위 이력을 언급하며 "시간강사 혹은 겸임교수 들어가시면서 (허위) 학력 또 이력, 수상 이게 반복적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과 비교하며 "그때 윤 후보가 수사를 했다. 그때 난리가 났었는데 그것보다 (허위 이력이) 훨씬 더 많다"며 "개인적으로는 혹시 리플리 증후군이 아닌가 할 정도"라고 말했다.

'리플리증후군'은 자신이 설정한 허구를 진실로 믿는 일종의 인격장애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적으로 후보자의 배우자 혹은 당선 이후 배우자에게 다양한 권리와 의무가 존재한다"며 "윤 후보의 배우자 김씨 검증은 정치적, 법적으로 너무나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배우자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가능한 사람으로서 권리가 보장되고, 대통령경호법상 경호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내로남불 심판, 법치와 공정을 명분으로 출마한 윤석열 후보의 존재 이유는 완전히 사라졌다"며 "사과할 게 아니라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 본인이 알면서도 당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계속해서 주장한다고 하면 그 자체가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에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김씨 허위경력 의혹을 기획했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김씨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로 택시 기사의 제보가 들어왔다며 "(택시) 손님이 윤 후보 캠프 사람이었던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오늘하고 (이 후보) 아들 문제를 터뜨려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과하는 대신에 다른 사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씨 '허위 이력' 논란 질문 받는 윤석열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21.12.1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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