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체계개발사업에서 기반으로 삼을 프랑스 닷소의 '비즈니스 젯 팰콘 2000LX'./한국항공우주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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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방위사업청과 8000억 원대 계약체결
[더팩트 ㅣ박희준 기자]북한군의 통신이나 핵시설, 미사일 기지의 움직임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는 백두체계 정찰기 4대가 국내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도로 개발된다. 우리 군은 6대의 백두정찰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1990년대에 도입한 4대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를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KAI는 T-50 고등훈련기와 FA-50 경공격기, KUH 수리온 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 다양한 군용기 연구개발을 통한 체계종합역량과 P-3C와 B-737 등 중·대형 항공기 개조개량 기술 를 보유한 방산기업이다. 국내 항공전자 전문업체와 중·소 협력사 22개사와 협력 등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를구축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AI는 오는 2026년 말까지 노후화된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와 신형 신호정보 수집체계를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총사업금액은 8059억 원이다.
백두체계 능력보강 1차 체계개발 사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2차 사업은 KAI 주관으로 추진된다.
우리군이 사용 중인 노후 백두정찰기는 프랑스 닷소의 '팰컨 2000S'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백두정찰기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 포착할 수 있는 정찰기다. 지난해 도입된 개량형 백두정찰기는 체공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늘고, 항고도도 4만 피트(약 12km)로 높다.
KAI는 닷소의 '비즈니스 젯 팰콘 2000LXS'을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 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와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할 계획이다.KAI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이하 ADEX)’에서 닷소사와 항공기 지원과 기술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 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의 하나"라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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