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붙이고 어떠한 의혹도 인정하지 않아"
깅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1.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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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강선우 의원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내 김건희씨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윤석열 후보는 허위 경력 사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은 채, 여론과 당내 압력에 굴복해 마지못해 사과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또다시 국민을 우롱했고, 윤 후보의 사과를 사과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논란을 야기한 것 자체만으로'라는 조건이 또 붙었고, 배우자에게 제기된 어떠한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기획 공세 운운하며 언론의 명예를 훼손하고, 부인을 감싸려 전국의 13만 시간강사를 폄하했지만 이에 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윤 후보는 사과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진정성과 반성이 없는 사과, 억지로 '사과한 척 하는 사과'로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 질문도 제대로 받지 않고 도망가듯 퇴장한 것만 보아도 억지 사과가 분명하다"라고도 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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