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상황실] 사과, 그 후…'캐스팅보트' 표심 출렁?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까지 82일, 오늘은 어떤 이슈가 대선판을 달구고 있을까요.
오늘도 먼저 키워드로 정리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사과 그 후…'로 뽑아봤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가족 문제로 너나없이 사과에 나섰다는 내용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께서 기대하시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사과는 했지만 이를 초래한 '의혹'과 논란, 또 사과 자체를 둘러싼 후폭풍과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장남의 '도박' 문제가 보도됨과 동시에, 하루에만 세 번의 사과 입장을 밝혔던 이 후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선대위 차원에서도 성매매 의혹에는 방어막을 치고….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성매매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김건희씨 관련)5개 대학의 18가지의 허위 이력이지만 2개 대학이 추가로 더 있습니다. 추가적인 허위 이력이 더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후보자 부인을 사퇴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혼할 수도 없고…"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면요, 당사로 출근하면서 연이틀 기자들 앞에서 부인의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혔던 윤석열 후보, 오늘도 취재진들에게 한 마디를 남기긴 했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감기들 조심해요."
<현장음> "종합적인 입장 표명은 혹시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시는가요?"
기자들 질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준석 대표가 일단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며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후보의 자식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들이 오늘도 언론 보도가 시작되던데, 나오게 되면 오히려 꼬리자르기식 선제적 사과 아니였냐(하는 비판이 나올 것…)"
이같은 지원사격과 함께 제대로된 사과를 촉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자, 윤 후보는 재차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의 '사과 경쟁'과 그 이후의 후폭풍과 여진이 이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다른 대선 후보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어김없이 또, 사과의 계절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농가의 사과가 풍년이어야 되는데, 대선 후보들이 사과할게 이렇게 많으니…무엇보다도 대통령 후보와 그 가족들이 진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허심하게 모든 걸 말씀드려야 하고요…"
오늘의 키워드 살펴봤고요, 이어서 민심 상황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판에서는 오전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대선 주자 다자 대결 결과부터 볼 텐데요.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35%, 심상정·안철수 후보 각각 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등락 없이 같았고, 윤 후보는 1%p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는 양쪽 진영 모두 가족 문제로 인한 악재가 불거지며 그 결과에 특히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캐스팅보트'의 표심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주 지지도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 39%, 윤석열 후보 29%를 기록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8%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무려 18%p 내리면서 이렇게 두 후보의 지지도 그래프가 이렇게 '크로스'를 이뤘고요.
지역별 지지도 중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대구, 경북 표심이었습니다.
2주 전 30%에 육박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8%p 내린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p 오르면서 각각 20%와 51%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 외에 주목할만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율도 모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다운'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김건희 논란과 이재명 장남 논란에 약한 고리부터 떨어졌습니다. 국정 평가, 여당, 제1야당 지지율 동반 하락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 불신과 혐오, 냉소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이 같은 '트리플 다운' 현상이 목격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경우, 대선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선 82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 레이스 현장,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박초롱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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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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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까지 82일, 오늘은 어떤 이슈가 대선판을 달구고 있을까요.
오늘도 먼저 키워드로 정리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사과 그 후…'로 뽑아봤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가족 문제로 너나없이 사과에 나섰다는 내용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께서 기대하시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사과는 했지만 이를 초래한 '의혹'과 논란, 또 사과 자체를 둘러싼 후폭풍과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장남의 '도박' 문제가 보도됨과 동시에, 하루에만 세 번의 사과 입장을 밝혔던 이 후보.
뒤이어 불거진 아들의 '성매매' 의혹에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선대위 차원에서도 성매매 의혹에는 방어막을 치고….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성매매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너무 억측하거나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세의 고삐를 죄는 모양새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김건희씨 관련)5개 대학의 18가지의 허위 이력이지만 2개 대학이 추가로 더 있습니다. 추가적인 허위 이력이 더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후보자 부인을 사퇴시킬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혼할 수도 없고…"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 살펴보면요, 당사로 출근하면서 연이틀 기자들 앞에서 부인의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혔던 윤석열 후보, 오늘도 취재진들에게 한 마디를 남기긴 했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감기들 조심해요."
취재진들의 건강을 챙기는 이 한마디 외에….
<현장음> "종합적인 입장 표명은 혹시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시는가요?"
기자들 질문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준석 대표가 일단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며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후보의 자식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내용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들었었기 때문에… 오히려 나중에 더 심각한 이야기들이 오늘도 언론 보도가 시작되던데, 나오게 되면 오히려 꼬리자르기식 선제적 사과 아니였냐(하는 비판이 나올 것…)"
이같은 지원사격과 함께 제대로된 사과를 촉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자, 윤 후보는 재차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야 대선 후보의 '사과 경쟁'과 그 이후의 후폭풍과 여진이 이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다른 대선 후보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어김없이 또, 사과의 계절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농가의 사과가 풍년이어야 되는데, 대선 후보들이 사과할게 이렇게 많으니…무엇보다도 대통령 후보와 그 가족들이 진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허심하게 모든 걸 말씀드려야 하고요…"
오늘의 키워드 살펴봤고요, 이어서 민심 상황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판에서는 오전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대선 주자 다자 대결 결과부터 볼 텐데요.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35%, 심상정·안철수 후보 각각 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등락 없이 같았고, 윤 후보는 1%p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는 양쪽 진영 모두 가족 문제로 인한 악재가 불거지며 그 결과에 특히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캐스팅보트'의 표심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번 주 지지도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 39%, 윤석열 후보 29%를 기록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 후보는 8%p 오른 반면, 윤 후보는 무려 18%p 내리면서 이렇게 두 후보의 지지도 그래프가 이렇게 '크로스'를 이뤘고요.
지역별 지지도 중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대구, 경북 표심이었습니다.
2주 전 30%에 육박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8%p 내린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p 오르면서 각각 20%와 51%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도 외에 주목할만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율도 모두 떨어지는 이른바 '트리플 다운'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김건희 논란과 이재명 장남 논란에 약한 고리부터 떨어졌습니다. 국정 평가, 여당, 제1야당 지지율 동반 하락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 불신과 혐오, 냉소가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이 같은 '트리플 다운' 현상이 목격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경우, 대선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선 82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 레이스 현장,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박초롱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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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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