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관련인사 체포되자 반군 세력과 미얀마군 충돌
16일(현지시간) 미얀마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피해 피난온 미얀마인들이 태국 국경 인근 매솟 지역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1.12.17/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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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얀마 군부와 반군부세력 간 교전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피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이 전했다.
태국 서부지역인 탁(Tak) 주 당국은 성명을 통해 15일 발생한 교전으로 700여 명이 태국 매솟 지역으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탁 주 당국은 태국 국경에서 500m 떨어진 지점인 미얀마 '레이 카이 카우' 마을에서 미얀마군과 반군부 세력인 카렌민족연합(KNU)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카렌여성기구는 AFP통신에 지역 지도자들이 태국 당국과 협상 후 1000명 이상의 통행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지만 포탄이 태국 국경지역에 떨어졌으며 태국군은 이 지역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태국에 정착한 미얀마 이민자 단체인 원조동맹위원회(AAC)은 태국 국경지역에서 어린이 545명을 포함해 2503명이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지난 14일 미얀마 군부대가 KNU 영토에 진입해 아웅산 수치 정부 관계자들을 포함한 여러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자 다음날 발생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2월1일 아웅산 수치는 미얀마 군부에 의해 축출돼 가택연금을 당한 뒤 혼란에 빠졌다. 도시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고 반군부 세력과 미얀마군이 산발적인 충돌을 빚고 있다.
미얀마에는 20개 이상의 민족 반군 집단이 있으며 이들 다수는 미얀마 국경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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