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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최준희 "힘든 시기 보냈지만 내일로 걸어갈 것"

스타투데이 양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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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최준희 "힘든 시기 보냈지만 내일로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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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의 예쁜 미소가 엄마 최진실을 쏙 빼닮았다. 사진|최준희 SNS

최준희의 예쁜 미소가 엄마 최진실을 쏙 빼닮았다. 사진|최준희 SNS


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쏟아진 관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준희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많은 관심이 쏟아져서 보니 기사가 났더라. 지금까지 좋은 말들도 많았고, 안 좋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저에게는 그저 큰 관심이라 인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 이 댓글을 받고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는데 저를 좋아해 주시는 따뜻한 분의 말 한마디로 오늘도 나쁜 것들을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 힘든 시기를 보냈고, 안 좋은 순간들도 참 많았지만 단순히 과거로 남겨두는 일이 아닌 인생의 한 페이지를 의미 있게 남겨두는 일이고 싶다”고 적었다.

또 최준희는 “항상 나는 질러보고야 마는 것 같다. 선물을 꼭 뜯어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이번만큼은 ‘내가 또 그럼 그렇지’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를 그냥 소비하지 않고 하루의 기억 하나쯤은 부둥켜안고 내일로 걸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이 글과 함께 한 팬이 쓴 응원 댓글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최준희가 올린 블로그 글을 읽었다며 “꾸준히 드는 생각은 ‘무해한 준희, 알맞게 살아가는 준희, 나를 나로서 사는 준희’ 단지 그뿐이었다. 나의 19살은 어땠지. 기억도 안 나지만, 적어도 준희처럼 내 자신을 검열하고 응원하고 소망하고 객관화하고 사랑하고 등등 많은 감정을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할머니와 맛있는 음식점에서 데이트를 하며 낭만을 느끼는 일, 구석들을 찍고 기록하는 일, 나의 아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 음악을 사랑하는 일 등등 너무나 찬란하게 보여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준희를 슬프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자라지 못한 내가 조금 아쉬워서 눈물이 다. 19살 믿기지가 않다. 준희의 품이 얼마나 넓은 사람인지 꼭 반드시 알아달라. 먼 훗날 서른 살의 준희가 19살의 준희를 기특했다고 말할 수 있게 꼭꼭 지금을 기억해달라”며 “건강하고 솔직한 사람이 돼줘서 감사하다”며 최준희를 응원했다.


최진실-최준희. 사진|스타투데이 DB, 최준희 SNS

최진실-최준희. 사진|스타투데이 DB, 최준희 SNS


앞서 최준희는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고 미소가 예뻤던 엄마 최진실과 닮은 외모와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준희는 지난 10월 최진실의 사망 13주기를 맞아 “올해 19살 고3이 됐다. 다음 생에는 내 딸로 태어나줘. 그리웠던 만큼 사랑해줄게”라는 글로 엄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최준희의 오빠 최환희는 지플랫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 중이다. 지난해 싱글 앨범 ‘디자이너’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최근 Mnet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에 출연했다.

다음은 최준희가 올린 전문

아침에 일어났는데 인스타로 갑자기 많은 관심이 쏟아져서 보니 기사가 났더라고요 허허. 지금까지 좋은 말들도 많았고 안 좋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저에게는 그저 큰 관심이라 인지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댓글을 받고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는데 저를 좋아해 주시는 따뜻한 분의 말 한마디로 오늘도 나쁜 것들은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힘든 시기를 보냈고 안 좋은 순간들도 참 많았지만 단순히 과거로 남겨두는 일이 아닌 인생의 한 페이지를 의미 있게 남겨두는 일이고 싶어요.


행복했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 극복해냈던 추억, 아쉬웠던 일들 항상 저는 질러보고야 마는 것 같아요. 선물을 꼭 뜯어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이번만큼은 " 내가 또 그럼 그렇지 "라는 감정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를 그냥 소비하지 않고 하루의 기억 하나쯤은 마음속에 부둥켜안고 내일로 걸어가고 싶어요.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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