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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與, '허위 경력' 의혹 김건희에 "리플리 증후군"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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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총괄특보단장' 李, 빠르게 진화하며 링컨·정악용 애기 실천"
'공동상황실장' 조응천 "배우자는 검증 세게, 아들은 조금 밑"
'비서실장' 오영훈 "李, 진정성 있게 사과, 문제 최소화 방안"
'온라인소통단장' 김남국 "金 의혹 덮으려 李아들 문제 터트려"
'성평등자문단장' 권인숙 "李장남 도박, 장제원과 다른 차원"
민주당 복지위원 일동, '직장 가입자' 김건희 건보료 공세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이 후보의 아들 도박 의혹 관련 사과 발언을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12.1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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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도 당일 장남의 불법도박을 인정한 것을 '용기'로 추켜세우면서 관련 보도를 국민의힘 공작으로 규정하는 발언도 내놨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7일 김건희씨 허위 이력 기재 의혹만 18건에 달한다면서 "표창장 하나로 조국 가족을 멸문지화 시키고, 대한민국을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나선 윤석열 후보가 부인의 허위 이력, 또 채용 비리의 문제를 감싸고 두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가짜 이력, 대통령 부인으로서 자질과 과거 인생 관련 문제이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공정 사회,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대통령 후보로 나선 윤 후보의 내로남불식 태도가 본질적인 문제"라며 "후보 부인의 문제라기보다도 이 문제를 대하는 윤 후보의 태도, 반응이 더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를 두고는 "링컨은 정치인의 가장 큰 용기는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다, 사과하는 용기다. 그다음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백성들이 싫어하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이 후보가 상당히 빠르게 진화하면서 링컨과 다산 정약용의 얘기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옹호했다.

후보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 후보가 아들 문제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해 윤 후보의 가족 문제와는 좀 다른 접근을 보여줬다"며 "진정성 있게 말씀을 드리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오 의원은 윤 후보의 김건희 씨 경력 의혹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사실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명확한 공식적 사과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건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씨 허위경력 보도가 여권의 기획공세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제보 받은 게 있다. 김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우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택시기사가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그 손님이 윤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다. '사과를 오늘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전화통화를 했다고 열린공감TV에 제보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연해 "한림, 성신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쭉 들어가면서 학력, 경력, 수상 이력에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 되는 자료가 사용이 되고 들어간다"며 "혹시 리플리 증후군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 후보 아들 불법도박에 대해서는 "선출직의 배우자는 공적인 영역에서 직접 활동을 한다. 선출직 본인 다음으로 선출직 배우자는 검증을 세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녀들은 조금 밑이다. 왜냐하면 자녀는 권력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고 옹호했다.

선대위 성평등자문단 공동단장인 권인숙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 문제로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 후보도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다른 차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장 의원 아들건은) 미성년이었고 그 이후 문제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된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던 게 논란을 키웠던 면이 있다"며 "20대 말 아들의 삶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로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문제 그 과정에서 개입에 따른 것은 다른 차원일 것"이라고 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윤 후보가 김건희씨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말을 바꾸고 오락가락하는 태도로 국민 분노를 오히려 유발하고 있다"며 "발뺌과 궤변은 국민의 실망과 분노만 키운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김건희씨가 재산이 60억원이나 있지만 건강보험료를 월 7만원만 납부했다고 공격했다.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인 김씨는 직장가입자로 소득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부과된다.

민주당 복지위원들은 공동 성명에서 "김건희씨 재산은 양평 땅을 비롯한 건물 예금, 채권 등을 포함해 62억원이나 되었기 때문에 만약 지역가입자라면 재산기준으로 김씨가 납부해야할 건강보험료는 월 37만4650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실제 납부한 보험료의 5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산보험료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허위 소득 신고를 했다면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과 판박이 꼴인 셈"이라며 "윤 후보가 11월 건보료 부과체계를 소득중심으로 전환해 가입자간 형평성을 도모하겠다고 발언의 의도가 과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을 얘기 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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