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경력' 논란 한국게임산업협회 증명서 진위 의혹 제기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선일보사와 사주 일가의 부동산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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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과거 겸임교수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관련 허위 경력을 기재한 의혹과 관련, "(김씨 재직증명서에 찍힌 직인은) 공식 문서의 직인과 전혀 다르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의 문건에 찍힌 도장은 동그랗고 조그마한 반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으로 제출한 문서에 있는 직인을 보면 정사각형으로 큰 도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두 도장의 (찍힌) 시기가 한달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나는 2006년 7월에 찍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해 6월에 찍은 것"이라며 "시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직인을 바꿨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도장이 두 가지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당시 근무자에게 물어보니 (동그란 도장은) 2006년 당시 김영만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감일 수 있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김 회장쪽은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씨를 만난 적도 없고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래서 (김씨 재직증명서에 찍힌) 동그란 도장은 뭐냐, 위조된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도장뿐 아니라 문서번호 양식도 다르다. 김씨가 제출한 문건에는 '제 몇 호' 이렇게 '제'로 시작을 한다"며 "하지만 공식 문건은 문서번호가 전혀 다르게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서류 용도에 따라서 형식이 다를 수도 있다'라는 국민의힘측 반박에 대해 김 의원은 "제일 중요한 건 도장이다. 김씨측이 억울하다면 재직증명서를 한번 더 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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