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권호욱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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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인 이동학 최고위원이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족 리스크’와 관련해 여야가 서로 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해 “서로 가족을 인질삼아 패대기 치는 정치”라며 “제발 정신 차리시라”고 자성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열한 정치 나도 유죄’라는 글을 올리고 “괴롭다. 서로의 가족을 인질 삼아 패대기를 치고 정치인 가족들의 삶을 끝장내고 있는 정치 현실에서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념대결과 분노·복수극의 향연에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뜻을 세운 청년정치인들마저 가담하면 그래도 희망을 만들어줄 곳이 정치 아닌가 기대하는 국민들을 무슨 낯으로 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차 진흙탕 정치판에서 나 혼자 고고한 척하기도 싫고 가능하지도 않지만, 밤낮을 싸워도 서로의 가족을 인질로 내어주는 제살 깎기 싸움 말고, 저출산과 고령화로 파생되는 거대한 파고를 어찌 넘을지, 지구환경의 위기로 촉발될 민생의 위기, 희망 잃은 청년세대와 불행한 중년, 고통스러운 노년에 어떤 기쁨을 줄지에 대해 발제하고 토론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엄청난 권한을 가진 300명의 헌법기관들이 두 패로 갈려 나라의 안위보단 더 비열함을 찾아 헤매는 현실은 국민을 불쌍하게 만드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국운의 최상은 지금이고, 이제부터 고꾸라질 것이다. 그걸 막을 유일한 수단은 정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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