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과 관련,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세를 거론하며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깜짝 상향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경제 회복이 진행 중이고,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 동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복귀하는 트랙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남아공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4.7%로, 2022년 2%, 2023년 2.4%로 각각 내다봤다.
피치는 다만 남아공 국가신용등급과 관련해서는 투자 등급보다 3단계 아래인 'BB-' 등급을 유지했다. 정부 부채 수준이 높고 증가하는 점, 저성장 기조, 큰 불평등 등의 제약 요인 때문이다.
피치는 이번 전망 수정과 관련, 남아공이 올해 '놀랍게도' 강한 재정적 면모를 보이고 핵심 GDP 기반 신용 메트릭스에서 국가 회계의 기초 재조정후 상당한 개선을 보인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팬데믹이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남아공의 경제 실적 등을 계속 압박하겠지만, 신용도에 대한 부정적 효과 가능성은 지난 한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뜻밖의 긍정적 전망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에 따른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경제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해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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