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한류 큰잔치'에 영상 축사
"K-콘텐츠, 코로나 속 전 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5월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1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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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6일 "지난 한 해 가장 빛났던 알파벳은 '케이'(K)였다"며 "K-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과 감동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한류 큰잔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렇게 언급하고 "세계의 청소년들은 K-팝의 노랫말과 춤을 배우면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됐으며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배웠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의 수어 안무에 대해 "전 세계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던 것을 소개하고 자랑스러워했다.
또 한국 배우 윤여정씨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 대사인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란다'를 언급하고 K-콘텐츠는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줬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한류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며 "K를 빛나게 해준 주역은 누구보다도 전 세계의 한류팬"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 전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2021.11.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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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아울러 4만 명 이상이 응모한 국제콘텐츠 공모전 응모작 가운데 인상 깊었던 작품들에 대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 여사는 "볼리비아의 한류팬 에리카 오레야나씨가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볼리비아 명소를 찾아 촬영한 영상을 봤다. 어렵게 구했을 한복 천으로 한 땀 한 땀 한복을 만드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한복과 잘 어우러진 볼리비아의 명소들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또 "콜롬비아의 비비아나 파티노씨는 한국의 아기 포대기 매는 법과 함께 '포대기의 해부학'이라는 유쾌한 영상을 올려줬다"며 "'엄마의 손은 자유롭고 아기의 신체 발육에 좋다'는 포대기 예찬에 고개가 끄덕여졌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거론하고 "코로나로 인한 단절과 봉쇄의 시대에도 전 세계 한류팬들은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 한국을 온라인에 담아내며 한국인과 세계인의 마음을 연결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해야 할 가치를 한국 소식에 담아 전하며 소통과 교류와 연대의 문이 되고 다리가 되어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K-인플루언서 여러분, 올 한해 한국으로부터 발신된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K를 빛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열정 가득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류 큰잔치'는 전 세계 한류 콘텐츠 창작자들 간 소통과 연대의 장으로 해외문화홍보원이 개최하는 행사다. 외국인으로서 국내외에서 한국 관련 기사를 작성·배포하며 한국을 홍보하는 코리아넷 명예기자(105개국·3400여 명), 한국문화 전문 유튜버인 K-인플루언서(76개국·1200여 명)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우수활동자 및 2021 국제콘텐츠 공모전 '토크 토크 코리아'(Talk Talk Korea) 수상자 시상과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 '이달의 소녀' 등 K-팝 스타들의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개최된 '2021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도 참석해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들이 희망의 메신저가 돼 한국과 전 세계의 소통과 연대에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한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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