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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중 7만8500원까지 오르면서 '8만 전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
16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0원(0.52%)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장중 한때 1.16% 오르며 7만8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지난 10월 '6만전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9.26%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4%에 급등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7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른 돌아온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1조 782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규모로만 보면 1위에 해당한다. 반면 개미들은 '팔자'를 지속중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 1조 6878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내년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고객사들 수요가 올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고객사들 수요가 우려와 달리 올해 대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돼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바닥이 유력하다"면서 "특히 내년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23%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 D램 공급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5nm 생산수율 개선 효과로 각각 27조2000억원, 3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2023년까지 2년치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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