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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에서 지난 4∼7월 벌어진 반정부 시위 도중 총 28명이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사망했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밝혔습니다.
OHCHR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보고서에서 지난 4월 28일 시작돼 몇 주간 이어진 대규모 시위 도중 경찰이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하게 무력을 사용한 사례가 여럿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에선 당시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촉발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렬하게 벌어진 바 있습니다.
유엔은 시위 기간 총 60건의 사망 사례를 접수해 이중 민간인 44명, 경찰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사망 중 최소 28건은 경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시위 진압을 위한 특수부대가 최소 10건의 사망에 관여했다고 OHCHR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찰에 의한 성폭력 의혹도 60건 접수됐으며 이중 16건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OHCHR는 경찰을 국방부에서 민간 산하로 옮기고 내부 감시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광범위한 경찰 개혁에 대한 국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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