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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게 한국이란?"…韓요금제 올리고, 인도선 파격 인하[1일IT템]

파이낸셜뉴스 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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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게 한국이란?"…韓요금제 올리고, 인도선 파격 인하[1일IT템]

서울흐림 / 7.0 °
최대 60% 파격 인하 단행
지난달 최대 2500원 인상한 韓과 대비
인도선 디즈니, 아마존에 뒤처져
경쟁력 확보 차원일 듯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국에서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월 요금제 인상을 단행한 넷플릭스가 '발리우드' 인도 시장에서는 최대 60% 파격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넷플릭스 인도 영화,TV프로그램(위)과 한국 드라마 콘텐츠.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 인도 영화,TV프로그램(위)과 한국 드라마 콘텐츠.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16일 GMS아레나 등 IT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에서의 월 구독료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2019년 7월 인도 시장에서 구독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요금제를 출시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모바일·베이직 요금제 대비 높은 화질과 더 많은 프로필 수 탑재가 가능한 스탠다드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는 한화로 2000원 이상 싸졌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기존 649루피(약 1만원)에서 499루피(약 78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799루피(1만2400원)에서 649루피(약 1만원)으로 두 요금제 다 2000원 이상 낮아졌다.

베이직 요금제는 499루피(약 7750원)에서 199루피(약 3100원)으로 60% 이상 인하됐다. 한국에는 없는 모바일 요금제는 199루피(약 3100원)에서 149루피(약 2300원)으로 800원가량 낮아졌다.

현재 한국 시장의 요금제와 비교하면 인도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50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7500원, 베이직 요금제는 6400원가량 차이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 18일 2016년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국내 스탠다드·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다. 베이직 요금제는 기존 가격으로 유지됐지만, 스탠다드 요금제는 1000원(1만2000원→1만30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2500원(1만4500원→1만7000원)으로 높아졌다.


당시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 제작,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각 국가의 물가·소득 수준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핫스타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CI. 각사 트위터 캡처.

디즈니+핫스타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CI. 각사 트위터 캡처.


넷플릭스는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디즈니+핫스타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핫스타의 연간 구독료는 모바일 499루피(약 7750원), 슈퍼 899루피(약 1만4000원), 프리미엄 1499루피(약 2만3300원)로,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월마다 1만원가량을 요구하는 넷플릭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한편, 같은 날 아마존은 인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연간 구독료를 999루피(약 1만 5500원)에서 1499루피(약 2만3300원)로 인상했다. 소비자에게 별도로 제공하는 월간 요금제는 179루피(약 2800원), 분기별 요금제는 459루피(약 7100원)로 넷플릭스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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