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블록체인·메타버스는 10년 바꿀 제2의 인터넷"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직 내려놓고 '신사업' 집중

내달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출시…"이용자가 돈 버는 생태계"

뉴스1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저는 블록체인이, 인터넷이 지난 20여년간 세상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향후 10년간 지구를 바꿀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이며, 메타버스는 인터넷 위에 새로 생긴 서비스·사업·앱들처럼 인류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기술이자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일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가 아프리카TV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아프리카TV는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정찬용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서수길 대표는 지난 10년간 지켜온 대표직을 내려놓고 CBO(Chief BJ Officer·최고 BJ 책임자) 직책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Δ블록체인 ΔNFT Δ메타버스 등의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서 전 대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아프리카TV는 매년 평균 30%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10년 동안 이루어 왔다"며 "올해도 또 한번의 최대실적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것에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10년전 아프리카TV를 플랫폼으로 만들 때부터 저의 비젼은 70억 인류를 라이브(live) 로 연결 하는 것이었다"며 "우리 커뮤니티 플랫폼의 독특한 '기부경제'(별풍선)는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다른 산업 영역들로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10년의 기술 문화 산업들에서의 변화보다 앞으로의 10년의 변화는 더 많고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아프리카TV의 핵심전략은 세계최초이자 최고인 '라이브 커뮤니티 플랫폼'의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1

아프리카TV의 NFT 콘텐츠 거래 플랫폼 'AFT마켓'에서 거래된 BJ 철구의 아바타. (아프리카TV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 전 대표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이 향후 10년간 지구를 바꿀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저는 블록체인이, 인터넷이 지난 20여년간 세상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향후 10년간 지구를 바꿀 제2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메타버스는 인터넷 위에 새로 생긴 서비스·사업·앱들처럼 인류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기술이자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TV도 블록체인 기술들을 이용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일으켜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3일 아프리카TV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콘텐츠 거래 플랫폼 '아프리카토큰마켓'(AFT마켓)을 출시했다. AFT마켓은 인기 BJ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3D 아바타 등을 NFT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동시에 내달 24일 아프리카TV는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리블록스는 참여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게임·쇼핑·라이브 스트리밍·부동산 거래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서 대표는 "프리블록스는 개인과 이용자가 경제생태계의 주체로서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 BJ나 인플루언서들 만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돈을 버는 생태계가 될 것이다"면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가치를 철학으로 삼고 기술과 사업을 적용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저는 오늘부터 CBO(chief BJ officer) 직책을 맡으며 10년이 되는 오늘 CEO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연구개발(R&D), 신사업 개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 이 세가지 영역의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