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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의겸 “김건희, 기자에게 ‘靑 가면 가장 먼저 식사 대접’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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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오마이뉴스 기자와 전화 통화 내용 온도차? 김의겸 의원 주장에 YTN은 ‘난색’

세계일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교수 임용 당시 허위경력을 제출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YTN 기자에게 “왜 나만 괴롭히냐. 당신,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말했다고 15일 폭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YTN 기자가 (지난 13일 취재 당시) 검증하니까 (김씨가) 아니 그러면 왜 나만 괴롭히느냐고 하면서 억울하다면서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냐(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 이야기보다 더한 이야기들을 제가 들었다”면서 “제가 확인한 내용 가운데 이 내용은 제가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YTN은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재한 각종 경력이 상당수 허위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씨는 “돋보이려는 욕심”에서였다며 일부 의혹에 관해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가짜) 수상 경력을 학교 진학을 위해 쓴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고 강변하며 “저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취재진에 여러 차례 반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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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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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저도 참 조심스럽다”면서 “지난 월요일(13일)에 기자들이 (김씨와) 통화했다. 오마이뉴스 통화 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 편이고, ‘쥴리’가 아닌 걸 100% 증명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YTN 통화에서는 (김씨가) 격분하기도 하고 감정적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면서 “YTN 기자가 검증하니까 ‘아니, 왜 나만 괴롭히느냐’ ‘억울하다’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알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부터 확인했다. 이에 (YTN이)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보도 수위 등에 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육성’ 없는 방송 인터뷰라는 이례적 보도 장면이 연출됐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선 가볍고 재미있는 내용이긴 한데, (김씨가) ‘몇 년생이냐’ 그래서 (기자가) ‘70년생’이라고 답하니까 (김씨가)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씨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말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YTN 측은 김 의원 주장에 “취재기자 등 김건희씨 인터뷰 관련자가 김 의원과 접촉한 적은 없다”라며 김 의원 폭로 내용은 일방적 주장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씨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흰 셔츠에 짙은 청바지, 검은 재킷 차림으로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 아내로서 공개 활동은 언제 개시하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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