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도 서울 성동구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나오면서 봤는데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국민이 볼 때 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국민 기대에 맞춰 저희가 송구한 마음 갖는게 맞는 태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나 논란의 당사자인 김건희씨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이번 사태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문제가 후보가 아닌 배우자의 결혼 전 문제라고 지적하는 데다 사건의 성격도 교수 임용 과정의 비리와는 성격이 다른 시간강사나 초빙교수 지원이라는 점을 야당이 부각하는 점에서 여론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초빙 교수 지원서 이력 허위 기재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김씨의 타 대학 지원서도 일부 허위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을 키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도종환·서동용·안민석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가 2013년 안앙대학교에도 허위 수상경력과 학력 부풀기리를 한 이력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의 안양대 제출 이력서에는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수상자로 기재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김씨는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가 수상과 재직 경력 허위 기재 의혹으로 논란이 커졌다.
2002∼2005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협회가 2004년에 설립됐고 수상 경력도 일부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 이력 의혹 논란에 대한 강도 높은 자체 검증을 예고했다. 또 후보가 아닌 후보 배우자 검증이 대선 쟁점이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로 진화에도 주력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일이라도 내가 정확하게 (이력을)검토를 하겠다"며 "대략 뭐라는 게 나타날 것이고 그걸 그대로 얘기할 테니 염려들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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