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이력 논란과 관련, "장관 후보자의 부인 문제에는 낙마를 종용하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에게는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에게 공개 질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인사청문 정국에서 박준영 전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의 도자기 불법 반입·판매 의혹의 여파로 사퇴한 것을 거론하면서 "국민의힘이 박준영 전 해수부 장관 후보 부인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윤 후보 본인에게 적용하면 윤 후보는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며 "김씨의 허위이력 기재 의혹은 눈 감아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
송 대표는 "박 후보자는 해수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충분한 분이었다"며 "그런데 당시 야당은 부인 SNS 계정의 도자기 그릇 사진을 가지고 밀수 의혹, 외교행낭 의혹 등 온갖 가설에 기초해 낙마를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의혹 제기의 중심에 서서 박 후보자 부인이 사들인 그릇이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다며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영부인은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며 비서실과 각종 의전, 예산이 지원되는 자리"라며 "후보 못지않게 검증 대상이라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모펀드 논란 등 김건희 씨 의혹이 상당하다"며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9일 발목 수술을 받았다가 13일 퇴원했던 송 대표는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입원, 이날 아침 재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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