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종인에 공개 질의…"허위이력 기재 의혹 눈감아도 되나"
"장관 후보자 부인 문제로 낙마 종용…대통령 후보 부인에겐 면죄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202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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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 부인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윤석렬 후보 부인에게 적용한다면, 윤 후보는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보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시 야당은 장관 후보자 부인 SNS 계정의 도자기 그릇 사진을 가지고 밀수 의혹, 외교행낭 이용 등 온갖 가설에 기초하여 박준영 후보 낙마를 주장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여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서 결격사유를 찾기 어려웠지만, 박 후보가 남편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것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혹 제기의 중심에 서서 박 후보자 부인이 사들인 그릇이 최소 수천만 원이 넘는다며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한 부처를 담당하는 장관 후보자의 부인 문제에는 낙마를 종용하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에게는 면죄부를 주자는 건가"라며 "허위이력기재 의혹은 눈 감아도 되는 것인가"라고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을 몰아세웠다.
또한 "김 위원장께서 '우리가 대통령을 뽑지, 대통령 부인을 뽑지는 않는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더라"며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까지 모두 별문제 아니라고 '윤로남불'을 주장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모펀드 논란 등 김건희씨 의혹이 상당하고,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후보자 부인 검증도 당연히 필요하다 보는데 이에 동의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지난 5월 박준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인이 고가의 도자기를 불법 반입해 판매했다는 의혹이 벌어지며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송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대유행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어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선제적인 지원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 손실보상도 충분한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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