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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건희 폭로 이어간 與…"가짜 인생" 공세 고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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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이력서에도 허위 경력' 의혹 제기

인터뷰 기사에 담기지 않은 내용까지 폭로

"'당신은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했다더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권인숙·도종환·서동용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낸 이력서에서도 허위 수상 경력을 적었다며 “가짜 인생”이라고 쏘아붙였다.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서와 수상 경력에 대한 거짓 해명을 반박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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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씨는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윤 후보와 결혼하기 전의 일이라고 해명했는데, 이들 의원은 안양대 이력서는 결혼(2012년) 이후 시점인 2013년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윤 후보가 부인의 가짜 인생을 두둔하는 것을 보면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분일까 궁금하다”며 “앞으로 18개 허위 이력에 대한 부분을 검증해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고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공소 시효가 남아 있는 (혐의의) 경우 고발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가능한 한 빨리 수사해 사실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면서 “후보자 배우자가 이렇게 많은 조작 의혹이 있는 경우도 전무후무하고, 역대 대선에서 후보자 배우자가 이렇게 등판하지 않는 경우도 전무후무한 일 같다”고 비꼬았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마이뉴스가 김 씨를 전화 인터뷰한 내용 가운데 보도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김 씨가) 오히려 기자한테 ‘몇 년생이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래서 ‘70년생이다’라고 하니까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주세요’라고 했다더라”고 밝혔다.

또 “(김 씨가)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YTN의 김 씨 전화 인터뷰와 관련해서도 “김 씨가 왜 나만 이렇게 괴롭히느냐고 억울해하면서 ‘기자인 당신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고 (했다더라)”며 “그 이야기보다 더한 이야기도 들었지만, YTN 내부에서 (공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YTN 측은 ‘김의겸 의원과 접촉한 적 없다’며 김 의원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김 씨의 검증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특히 안 의원이 과거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 씨를 옹호했다가 논란이 일었던 점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폭로에 앞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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