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0.38%↓ 선전성분 0.73%↓ 창업판 0.87%↓
중국증시 마감 |
중국 증시는 15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0포인트(0.38%) 하락한 3647.6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0.57포인트(0.73%) 내린 1만5026.2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0포인트(0.87%) 소폭 내린 3464.7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7포인트(1.01%) 하락한 1424.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811억 위안, 6549억 위안으로 39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차신주(6.10%), 전력(3.02%), 석탄(1.75%), 개발구(1.64%), 발전 설비(1.61%), 환경보호(1.52%), 조선(1.41%), 시멘트(1.23%), 제지(0.74%), 방직(0.64%), 석유(0.59%), 철강(0.4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5%), 부동산(0.14%), 금융(0.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기기(-1.72%), 식품(-1.67%), 가구(-1.52%), 비철금속(-1.17%), 주류(-1.10%), 자동차(-0.93%), 호텔 관광(-0.86%), 비행기(-0.79%), 화공(-0.54%), 가전(-0.30%), 교통 운수(-0.24%), 유리(-0.17%), 전자 IT(-0.0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본토에서 오미크론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67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상하이로 입국해 14일 동안 공동 격리시설에서 격리됐다. 당시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성은 이달 11일 광저우로 돌아와 웨슈 지역에서 자가 격리 중 13일 새벽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1월 소비·투자 등 중국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1월 소매판매액은 4조1043억 위안(약 76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6.1%는 물론,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인 5.1%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투자 증가율도 부진했다.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랐다. 시장 전망치(5.1%)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1~10월 증가율(6.1%)보다 떨어졌다.
반면 기업 생산활동 성장세는 소폭 개선됐다. 제조업 등의 동향 지표인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3.4%는 물론 전달 치인 3.5%도 상회했다. 2019년 동기 대비로는 11.1% 증가했다.
생산 지표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증가율은 여전히 낮다. 또 소비·투자 지표는 큰 폭 떨어져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투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5000억 위안(약 93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전달 사상 최대인 1조 위안의 절반에 그쳤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71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6% 하락한 것이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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