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가온한부모복지협회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대선 후보의 부인이 아무리 결혼 전 자신의 신분에서 처리한 일이라도 국민들의 높은 기준으로 바라봤을 때 미흡한 처신이 있다면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해 한부모가정에게 보낼 물품을 포장하고 있다. 2021.12.15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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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본인 입장에서 아무리 할 말이 많다고 하더라도, 또 여권의 기획공세가 아무리 부당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여권의 기획공세'라고 한 것에 대해 "아침 한 라디오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정성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는 범죄행위"라며 "사문서 위조 혐의와 사기의 혐의도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강릉 성희롱 의혹에 대해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후보자를 포함해 사무총장이라고 하는 캠프의 요직을 맡고 있는 후보의 측근이 낮부터 새벽까지 계속해서 술판을 벌이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맹공을 펼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김씨가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로 재직했을 때부터 2014년 국민대 교원으로 임용됐을 때까지의 18개의 허위 경력 기재 사실을 파악해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김건희 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윤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은 언제 개시하냐'는 질문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사진 = 더팩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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