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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 쿠데타 이후 첫 언론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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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미얀마 사진기자 소 나잉. 출처=국경없는 기자회(R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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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에 맞서는 반군부 시위를 취재하던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숨졌다. 지난 2월 쿠데타 발생 후 첫 언론인 사망이다.

AP통신은 15일 프리랜서 사진기자 소 나잉이 전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나잉은 지난 10일 양곤에서 침묵 파업 현장을 취재하던 중 군경에 체포돼 군 신문시설로 이송됐다.

그는 당시 침묵 파업을 카메라에 담던 중 다른 사진작가와 함께 군인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전했다. 나잉의 한 친구는 "전날까지만 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그가 하루 만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나잉의 가족은 전날 군부로부터 그의 사망 사실을 통보받았다. 가족은 같은 날 나잉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잉은 쿠데타 발발 이후 거리에서 벌어진 반군부 시위를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그가 찍은 사진은 외신에서 인용되기도 했다.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따르면 미얀마에선 현재 언론인 53명이 수감 중이다. RSF는 "나잉의 사망 소식에 경악한다"면서 "그는 군에 구금된 뒤 사망한 최초의 미얀마 언론인"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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