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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 정면 반박… "시간강사는 공개채용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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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근 명예직, 출근 하는 것 아냐"

진중권 "대응 심히 부적절"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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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현실을 잘 보고 관행이라든가, 비추어봤을 때 어떤 것인지 보고 (판단)하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멈춰선 뒤 "내가 하나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후보 선출 이후 공개 석상에서 정제된 언행을 보여왔던 것과 달리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그는 "가까운 사람 중에 대학 관계자가 있으면 한번 물어봐라, 시간강사를 어떻게 채용하는지"라며 "시간강사라는 것은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력서에 쓰인 협회에서 일한 적이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 "(이사는) 출근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쪽에서 떠드는 것 듣기만 하지 마시고 한번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봐라"고 했다.

이후 당사를 나오면서도 "외부 강사는 위촉을 하는 것"이라며 "학계에 누가 추천이 있고 하면 그 사람에게 그냥 위촉을 하는 것이고 공개 경쟁에 필요한 이런 자료를 받는 것도 아니다"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윤 후보는 "이사라는 것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어디에 딱 근무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냥 자문해주고 조언해주고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헌법 학회에 이사가 많다, 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합니까.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라며 "그런 자료(이력서)를 그냥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윤 후보의 반응에 대해 "후보의 대응이 심히 부적절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왜 쓸데없이 변명을 하는지"라며 "사과해야 할 윤리적 상황을 돌파해야 할 정치적 상황으로 이해하는 듯. 그게 조국과 더불어민주당이 걸었던 길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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