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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與, 김건희 허위경력에 '부적격 영부인' 쟁점화…"인생 위조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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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우리 국민 대통령 부인에 엄격한 기준 가져"

허위 이력서 추가 의혹 제기…"2013년 안양대에 거짓 수상경력"

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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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 의혹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씨의 과거 허위 경력 제출 논란을 고리로 '부적격 영부인' 프레임을 강화해 윤 후보 지지율에 타격을 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호중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재한 재직기간·수상경력이 허위 논란을 빚는 것과 관련해 "본인도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었고 죄라면 죄다'고 얘기했지만 윤 후보 역시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라며 (허위 경력이) 부분적으로, 또 상당 부분 진실이라는 걸 인정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결혼 전의 일, 또는 전체적으로 허위가 아니므로 지나칠 수 있는 일이라고 봐선 안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 굉장히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연 김건희씨가 퍼스트 레이디가 된다면 우리 국민은 그분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겠나"라며 "우리 청년은 청년 실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허위 이력서 작성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윤 후보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선대위 공동부위원장도 "경력은 위조이고, 인생은 사기이고, 해명은 거짓이고, 14년 허위 경력 김건희씨 이쯤되면 착오가 아니고 인생을 위조한 수준 아니겠냐"고 쏘아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한마디로 거짓말 끝판왕"이라며 "윤로남불 윤 후보와 이중잣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거짓 이력서를 감싸며 2030 취준생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윤 후보의 해명을 겨냥해 "남의 것을 도용하거나 학·경력을 속여 따낸 것일 때는 권력으로 덮을 수는 없다"며 "추상같이 법을 집행하던 윤 후보가 부인이 억울하다며 모순되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은 토론을 통한 검증에서 불합격점을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김씨의 허위 이력서 작성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씨가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 등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이력서를 보면 2004년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돼 있는데, 이는 김씨가 전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며 허위를 인정한 부분이다.

이들은 안양대 이력서는 결혼 후의 일이기도 하다면서 "대통령 후보의 부인은 이미 공인이다. '돋보이고 싶어서 그랬다'는 해명과 태도는 뻔뻔함을 넘어 공인으로서의 기본적 자격도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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