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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비상' 유럽 각국, 방역 조이기…"연말 손주들 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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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국 의회, 방역 패스 확대 법안 압도적 가결
伊 비상사태 연장…EU 입국자도 검사 의무화
네덜란드 지침 연장…"연말, 손주들 안지 마라"
프랑스, '오미크론 유행' 영국 입국 제한 검토 중
뉴시스

[런던(영국)=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토마스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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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자 유럽 각국이 방역 지침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이날 찬성 369표, 반대 126표로 방역 패스인 '코로나 패스' 확대 법안을 가결했다. 강화된 방역 지침인 '플랜 B'도 통과됐다.

법안에 따라 15일부터 대형 행사장이나 나이트클럽 등에 입장 시 코로나 패스를 제시해 백신 접종이나 음성 확인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상점 등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국민건강서비스(NHS) 직원은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며,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격리 대신 코로나19 검사로 대체된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발표된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633명으로, 누적 5346명이다. 10명은 입원 중이며, 1명은 사망했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9610명으로, 지난 1월9일 5만9937명을 기록한 이래 최다치를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는 150명이다.

이탈리아도 방역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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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경찰관이 방역 패스 준수를 단속하고 있다.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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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오는 2022년 3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비상사태 선포는 중앙 정부에 방역 관련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조치로, 지난 1월 도입돼 1년 가까이 연장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1월31일까지 유럽연합(EU) 국가 발 여행자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존까진 EU 시민은 백신 패스를 제시하면 별다른 제한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백신 미접종자는 5일간 격리 조치된다.

네덜란드도 현재 적용 중인 강화된 방역 지침을 다음달 14일까지 연장하고, 학교 연말 방학도 일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고령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올해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서 손주들을 껴안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독려했다.

뤼터 총리는 "쓴소리인 걸 안다"며 "하지만 아이들과 노인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필수 상점, 식당, 술집, 문화 공간은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되며, 식료품점은 오후 8시까지 운영 가능하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다음 달부터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부스터샷도 제공하기로 했다.

뉴시스

[파리(프랑스)=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수도 에펠탑 앞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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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오미크론이 대유행하고 있는 영국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앵포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현재 프랑스 입국 시 48시간 이내 받은 음성 확인증을 요구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국경 통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수일 내 결정 낼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내 오미크론 발견 사례는 현재까지 133건으로, 아탈 대변인은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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