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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의겸 "김건희, 3명 이상 조언받고 YTN 인터뷰…감정기복 심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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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표절 및 사업계획서 도용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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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최소 3명으로부터 조언을 받고 언론 인터뷰에 응했지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수위조절에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 때문에 YTN이 직접 인터뷰를 하고도 '육성'을 내보지 못했다며 육성 공개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라고 했다.

이 주장을 펼친 이는 한겨레 기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이에 대해 YTN 관계자는 '김의겸 의원과 접촉한 적 없다'며 김 의원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 김의겸 " 김건희씨 인터뷰에 앞서 선대위 관계자 등 최소 3명과 상의…됐다는 판단에 따라 응해"

김 의원은 1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13일 김건희씨가 '허위경력', '가짜수상이력', '쥴리의혹'에 대해 오마이뉴스와 YTN과 인터뷰 전후 상황을 나름 파악했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가 13일 오후 2시부터 3시 오마이뉴스 기자와, 이어 4시부터 5시 사이에 YTN 기자와 연달아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앞서 12일, 일요일에 제3의 인물이 '수원여대 허위 기재' 문제 등을 갖고 김건희씨하고 통화를 했는데 김건희씨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그러니 기자들한테 전화가 오면 받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자신이 알아낸 일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에 김건희씨가 이 문제를 최소한 다른 2명하고 상의를 했는데 한 명은 선대위 공식관계자, 또 다른 한 명은 자기의 지인이었다"며 그런 절차를 거쳐 김씨가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 김의겸 "오마이뉴스와는 '오빠네요'라며 화기애애…YTN 인터뷰에서 감정 기복"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하고 통화할 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이 오간 편으로 김건희씨(1973년생)가 기자한테 '몇 년생이냐' 물었고 '70년생이다'라고 하니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 "김씨는 '쥴리가 아님을 100% 증명할 수 있다',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 드릴게요'라는 등 오마이뉴스하고 26분여 통화를 했고 그 가운데서 일부를 어제 보도했으며 후속 보도도 이미 다 준비해 놓은 것으로 듣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YTN과 통화하면서 감정적 기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YTN 기자가 검증을 하니까 '아니, 왜 나만 괴롭히느냐', '억울하다', '당신도 기자도 털면 안 나올 줄 아느냐'라는 말을 했더라고 들었다"고 했다.

◇ 김의겸 "발언내용 조율했는데도 폭탄이 터져"

김 의원은 "이에 (YTN이) 보도 수위, 이런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 때문에 '육성'이 없는 방송 인터뷰라는 이례적 보도장면이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김건희씨의 6개월전 뉴스버스와 인터뷰는 엉겁결에 그렇다 해도 이번은 준비하고 발언 내용까지 조율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폭탄이 터졌다"며 "그래서 김건희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윤 후보측에 화살을 날렸다.

◇ YTN "김의겸과 접촉한 적 없다"…김 의원 주장 반박

한편 YTN 관계자는 김 의원 주장에 대해 "취재기자 등 김건희씨 인터뷰 관련자가 김 의원과 접촉한 적 없다"며 김 의원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건희씨가 실제 "기자도 털면…"이라는 발언을 했는지, YTN이 육성 공개를 놓고 고민 중인지 여부는 김의겸 의원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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